얄미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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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는 남자입니다.
사실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서 망설이다가
종종 일하는데에 어려움을 가진 분들이 글을 올리셔서 저도 쓰게되었는데요.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어떤 죄책감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얄미움 때문입니다.
다름아니라 저희 회사에는 저보다 몇 개월 늦게 들어온 막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막 스물아홉이 된 친구인데요.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몇개월이 지난 현재는 사람들에게 너무 이기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있어서 가끔씩 얄미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는 되게 좋은 사람인 듯 보이지만
싫은 소리를 하면 저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다하며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든달까요? 딱히 제가 남자인데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 친구가 자주 울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딱 자기가 할 것만 하고 다른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고요.
더군다나 우리를 관리하는 편집장님이 없으면 퇴근 시간 전인데도 자유롭게 혼자 퇴근까지 하고, 회식자리도 마음대로 빠지곤 합니다. 그럼에도 짤리지 않는 건 편집장님에게는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잘 보이기 때문이 (예를 들어 밝은 태도와 마인드로 편집장을 대하고 농담까지 한다던지 하는...) 아닐까 싶어요. 항상 기본적으로 아프고, 갖은 사정이 있다고도 하니깐 말이죠.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도 대강 눈치는 채고 불편해하지만
서로 보듬고 가는 것을 지향하는 바라 막상 서로 티는 안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물론 성경말씀에 네 눈에 들보를 빼라는 말씀이 있어 제 스스로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남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포장되려하고 늘상 보는 이들에게는
자기 멋대로 하고 싶어하는 태도는 너무나 불편하고 난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마음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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