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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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팟캐스트로 늘 다운 받아서 듣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거라 생각못했는데 용기를 내서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군인인 남편을 따라 포천에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현재 결혼 한지 2년 조금 지났고요. 딸아이가 하나 있어서...저는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결혼전 군인인 남편의 직업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주변에서는 군인인 남편의 직업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처음에 가족들도 좀 반대가 있었고요.
잘 설득해서 결혼에 까지 이르렀는데 결혼후 두번의 이사가 있긴 했지만 별로 나쁘다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남편이 부대 훈련과 근무로 인해 자주 집을 비우곤 하는데요.
당연히 고생하고 힘든 남편을 안쓰럽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얼마전 남편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본후 제 마음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여자와 주고 받는 카톡에는 상상이상의 관계라는걸 예상할수 있었고 훈련이 있어 집에 들어오지 못한다 했던 날도 이 여자와 함께 있었더라고요.
한두가지가 아닌 수많은 충격들이 저를 휘감고 있습니다.
배신감과 두려움에 온몸이 파르르르 떨리고 아무말도 할수 없을정도로 말도 나오지 않는 몸에 이상도 왔었습니다.
남편에게 울며 소리치고 그 자리를 차고 나와 지금은 아이와 친구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맘속으론 더 이상 이남자와 살수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를 보면 또 생각이 흔들리고 그렇습니다. 더 이상 이 남자를 볼 자신도 없는데... 그리고 용서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전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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