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추천합니다.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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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5살 된 제제라는 꼬마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며, 주변 이웃사람들과 주인공의 친구들을 통해서 이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희망 없이 각자의 삻에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들 마음을 돌아보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저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출판된지 오래되어서 책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책 내용을 끝까지 읽어 본 것은 올해 여름 8월달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모든것에 호기심이 많은 제제는 장난꾸러기 아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만큼 그 사람의 인생관에 대해서 매우 호기심있게 관찰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제제는 세상을 보면서 살아가는 어른들을 바라보며 어른들이 자주 쓰는 단어와 노래를 뜻도 의미도 모른채 그저 그 자체를 따라하며 외우면서 어른처럼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살아간다.
집에서는 가족들이 자기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제제의 마음을 잘 살피지 않은채 실수만 하면 때리는 가족들 사이에서 제제는 집 밖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삶을 배워가는데,
그 중에 뽀르뚜가라는 어른 친구를 만나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둘은 처음에 원수로 만났지만 뽀르뚜가가 마음을 열고 다가오자 제제는 급속도로 가깝게 지내게 된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가기도 하고,
같이 비밀없이 진솔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친 가족처럼 아빠와 아들처럼 대하기도 한다.
사고로 인해 뽀르뚜가가 세상을 떠나자 제제는 큰 슬픔에 잠겨 죽을정도로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런 제제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너도 이 다음에 크면 아빠가 될거야"
책 끝 부분에 가서는 아빠가 제제에게 한 말이 나오는데 우리 시대 아빠는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을 위해서 헌신해야하고,
가족을 위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불쌍한 이 시대의 아빠.
시대를 떠나서 아빠의 자리는 너무나 고되고 우울감과 허전함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제제도 언제가는 아빠가 될 거라는 것을 알았을까?
시간은 흘려갔고 제제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마흔여덟살의 어른이 되었다.
어렸을때 사랑을 가르쳐 준 뽀르뚜가를 잊지 못한채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제제를 보면서 내 마음에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마지막으로
뽀르뚜가와 낚시하러 간 물가에서 집에서 자신을 제일 아끼고 마음으로 대해주는 글로리아 누나를 생각하며 읊었던 시가 책 끝 부분에 나오는데,
저를 놓아주세요. 샘물님
꽃이 울며 말했습니다.
나는 산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나를 바다로 데려가지 마세요.
그곳에선 하늘하늘
가지를 흔들었지요.
그곳에선 푸른 하늘에서
청초한 이슬 방울이 떨어졌지요
차갑고 명랑한 샘물은
소곤소곤 속삭이듯
모래밭을 달리며
꽂들을 실어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정한 삶을 노래하는 시를 보았다고 누나에게 지금 당장 말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제제의 심정에 내 마음에도 울컥함을 느끼며, 제제 처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많은 아이들이 이 세상에 꼭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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