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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춘심(一枝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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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앵무새 댓글 0건 조회 775회 작성일 13-04-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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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봉해놓앗던 북쪽 밑아지를 뜯었습니다. 제법 훈훈한 봄바람이 방안을 스며듭니다. 날씨는 완연히 봄기운으로 감돌고 있습니다. 봄기운 처럼 맑고 명랑한 것은 없습니다. 산도, 내도, 구름도, 하늘도 새로운 옷을 입기에 분주합니다. 한가지의 봄 마음! 이 마음을 가진 삶은 모든 것이 새롭고 가지 끝에 분을 비비고 일어서는 파릇한 새싹에서 창조주의 솜씨를 발견할 것입니다. "봄이 온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산천초목이 아름답게 마음에 비쳐옵니다. 논밭을 손질하는 농부도 산야에 나물케는 처녀도 모두 삶의 의욕으로 가득차서 끝없이 행복하게 보입니다. 봄이 오면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선량하게만 보입니다. 봄이 오면 모름직이 사람들의 얼굴은 빛나고 사람들은 삶의 행복을 느끼고 또 한 사람들은 어린이로 돌아가서 즐거워합니다. 그것은 마치 가나안 복지의 소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언제나 우리는 이러한 찰학적이고 흑은 예술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생각이 미치는 곳은 결국 가나안 복지의 소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하지 않고 이러한 가나안 복지를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일지춘심! 이는 곧 철학이요, 예술이요, 인생을 직감하는 가나안복지로의 전진인 것입니다. 인생은 무한 합니다. 무한한 깊이를 갖고 잇습니다. 깊은 ㅇ니생을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 하루의 삶의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철학이느 예술은 틀림없이 어려운 학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인간이라는 것은 철학자이기보다도, 예술가이기보다도 휠씬 귀중하고 앞서는 것입니다. 밥의 참 맛을 알고, 물의 참 맛을 느낀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훨씬 다정한 마음의 움직임이 있어야 맛 볼 수 있습니다. 훨씬 고요한 생활을 해야 맛볼 수 있습니다. 휠씬 깊은 마음의 눈을 떠야 맛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깊이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나 춘심이어야 할 것입니다. 춘심에서 우러나오는 다정(多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린아이의 심정이라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잇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을 생각하는 마음도 어린이들의 그것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인 워즈워드는 어린시절에 얻은 영혼불멸의 암시를 노래하여 "어린이여! 그대들은 무한한 영혼의 위대함을 갖고 있다. 더 할 수 없이 고상한 철학자여! 그대들은 스스로의 영원한 천성(天性)을 지니고 잇ㄷ. 너 위대한 예언지여! 축복받은 선각자여! 그대들은 듣지 않고 보비 않고도 영원의 심오함을 맛보아 읽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춤심(春心)은 어린이의 마음인 것입니다. 사람은 성장 할 수록 산천초목과 일광의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연에 대한 감각이 마비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살면서도 자연을 아릅답게 느낄 줄 모릅니다. 이러한 사름은 날마다 자기 스스로 영혼을 감옥으로 연결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는 완연히 봄기운으로 검돌고 있습니다. 비록 ㄷ정히 병이되는 한이 있더러도 일지춘심으로 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봄은 소생의 게절이고 부활의 계절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고, 새로운 탄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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