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마음을 열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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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때 건강관리 잘 하고 신앙생활을 꼭 하길 바란다"
1년전 친정아빠의 이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깨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결국 신앙생활을 꼭 하길 바란다는 말이.. 유언아닌 유언이 되어버렸어요..
무남독녀 외동딸에 친정엄마도 없고 친척도 없는 저는 세상에서 정말 온전히 혼자가 된듯했고
그 뒤로 아빠 살아계실때 가끔 교회 오라고 부르시면 귀찮아하고 싫어하며 투덜대던 제가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요..
여튼 아빠의 유언아닌 유언으로.. 믿음 없이 일요일이 되면 신랑과 시계추처럼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보고싶을땐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셨다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라는 찬송가를 무한반복으로 듣고 부르기도 하고.. 대학 졸업 후 10년 가까이 떨어져 살다 다시만난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어서 와우씨씨엠도 그때부터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알게되었어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구나.. 늘 주님이 함께 하시는구나...
너무 감사했고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감격스럽고 저의 허하던 마음이 점점 꽉차고 든든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믿음을 가지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성경공부도 해보고 싶었고..
근데 동네에 모든 교회를 다 가봤지만 마음이 동하는 곳이 없어요..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모임을 제공하는 곳이 없는것 같아요..
제가 주보랑 홈페이지만 찾아봐서 그럴지도 몰라요.. 근데 그거 말고는 프로그램 제공내역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모든게 다 처음이라...
그러다 집에서 한시간 떨어진 교회를 알게 되었고 제 욕심엔 신랑과 함께 교육도 받고 하고 싶었는데 교회가 멀어서 싫다는 신랑과 합의한게
1. 교육과정이 끝나는 8주간만 먼곳을 다닌 후 가까운 곳으로 다시 옮기고
2. 신랑은 예배만 드리고 교육은 받지 않고 그냥 다른거 하면서 저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본인이 교회를 나가는 이유는 아버님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기에 나가는 것이고 제가 너무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구요..
신랑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저도 신랑처럼 세상에 많이 알려지는 소수 종교인들의 나쁜행동 그런것 때문에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고 나쁠것이라고 생각 하던때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신랑은 제가 그런 이기적이고 나쁜사람이 될까봐 걱정될꺼에요..
근데 믿음을 갖기 시작한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 행복한걸 신랑도 알았으면 좋겠고.. 신랑과 함께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신랑이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그냥 제가 마냥 옆에서 기다려주는것 밖에 방법이 없는건지.. 알고싶어요..
글구 이런 신앙적 고민이 있을때는 어디서 상담 할 수 있나요?
또 가까운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