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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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쯤 사연 한번 올리고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냥 감사함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좀 화가나고 배신감 느끼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올해로 3년째 되어갑니다.
아들이 한명있고요. 솔직히 결혼할 시기가 됐는데 남자만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아는 권사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여러가지로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신앙이 좋았고 성품도 괜찮은것 같아서 만남을 갖게 됐고 결혼도 하게 됐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남편 친구들을 몇명 만났는데 대화중에 지금 남편이 예전에 술을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살짝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술을 안마신지 오래 됐기에 오히려 멋지다 생각하고 별로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암튼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난주... 남편이 직장 끝나고 회식이 있다고 식사를 하고 들어온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온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남편에게서 술냄새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이상해서 술마셨냐 물어봤더니 안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틀 후 친구들 모임에 다녀왔는데 또 술냄새가 나는거에요...
화가나서 막 뭐라고 하니까 오히려 본인이 화를 내면서 왜 말하는데 안믿냐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크게 싸우고 이틀간 대화도 안하고 지냈습니다.
이틀 후에 제가 나는 당신 술 안먹는 남자라서 좋아서 결혼한 건데 이렇게 술을 마시면 난 뭐가 되냐고 이야기 했더니 요즘은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다 마신다고 자기도 속상해서 그냥 한잔 마신거라고 그러더군요.
참고로 요즘 남편이 회사에서 상사와 트러블이 있어서 이일 저일로 힘들긴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오랫동안 끊었던 술을 먹는다는건 이해하고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고 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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