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쓴소리 들어 마음이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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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오은님~ 저는 좀 안녕하지 못합니다.
아버지가 없는 저는 목사님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목사님도 저와 저희 가족을 살뜰히 챙겨주시고 기도해주십니다.
요즘 목사님께 이해되지않는 일로 호되게 혼이 나고 저는 몹시 마음이 상했습니다.
또 사모님께서도 별일 아닌것으로(수련회 가는 길에 교회동생들과 같은 차를 타지않았다는 이유로) 소리를 빽 지르시며 호통을 치셨는데 그 일이 그렇게 무안하고 민망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교회지체들끼리 보는 밴드에 글을 올렸던 일로 교역자분들께 또 지적을 받았고요.
응답 받은 것이 기뻐서 글을 올린 것이고 기도요청이 너무 시급해서 저희 가정의 수치를 오픈한 거였어요. 졸지에 저는 생각없는 사람이 되었고, 어른들 뵙기가 겁이 나요.
저는 그룹리더를 맡고있지만 감정적이고요, 내성적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쉽지않은데
모임 빠지기만해도 혼을 내시고.. 추궁을 하시고.. 제 행동 하나하나를 질책하시니(사랑과 관심이겠지만)
몹시 무안하고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정말 괴롭네요. 건강한 거리를 유지했어야했는데 제가 어리석어 너무 솔직했던 것 같고요.
이럴때일수록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바라봐야하는줄 알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당분간 모임에도 안 가고 최소한의 것들만 하며 스스로에게 쉼을 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분들께 혼나지않고 하나님께 충성되게 섬기고자 자신을 많이 죽였는데
이제는 좀 나 자신을 보듬어주고싶어요.
저는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누가뭐래도 저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저도 제 생각과 의지대로 할 권리가 있고
제 감정대로 반응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목사님과 오은 님, 부탁이 있어요.
이 방황이 길어지지 않고
이 상처가 하루속히 치유되어
예수님닮는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도록,
그 일을 포기하지않도록 잠시라도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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