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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옛말이 있다. > 어제.. 지난 달 계획된 일이 취소됐었던 걸 수다라도 한사발 하자고 꼬셔서 여자 셋이 모였다. > 점심을 먹고 편안히 수다떨 수 있는 곳을 정해 앉았다. > 신학부와 대학원과정을 함께 하던 이들.. >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음에도 서로 겉핥기로 밖에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이였지만, 동창회 임원으로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다보니 친밀해질 수 있었던 이들..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열기위해 또 먼저 나를 열어놓았다. 습관처럼... > 하나님께 헌신하고 훈련기간 동안 당한 아버지의 수술.. > 훈련을 마치고 간사로 위탁했을 땐 오래 전 헤어진 엄마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일주일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일.. > 선교사훈련과정에서, 또 선교사로 있는 동안.. > 신학을 공부할 것에 대한 새로운 부르심에,다시 돌아와 입학하던 해에.. > 한 단계 한 단계 오를 때마다 터지던 끔찍한 일들.. > 본의 아니게, 냉정하고 똑부러진 성격이라 감당하기 어려운 애, 혼자 잘 난 척을 다하는 것 같아 접근하기 어려운 애로 찍혀 몇몇 사람들로부터 따 아닌 따됐던 그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성령님을 발견하고 늘 따뜻한 시선으로 내 속에 알곡들을 빼 먹던 이들~^^ 그렇지만, 내 얘기는 처음 들었던 터라 많이 놀라고, 만약 자기에게 그런 일이 있었더라면 아마 죽었을지도 몰라라며, 고전 10:13절의 말씀으로 정말 하나님은 그 사람이 감당할 만큼 시험을 주시는 것 같다고 터진 봇물처럼 자신들에게 허락하신 감당할 만한 시험들로 넘치는 은혜의 간증을 쏟아내는 세 여자들.. > 깨질 접시는 있지도 않았고, 유난히 커 사발같은 커피 잔에 쏟아지는 하나님의 은혜들을 마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 완전히 하나님 편에 서지도 사람의 편에 서지도 못해 힘들게 고생하고 있다고 자책하는 내게.. > 그만큼 하나님 편에 서고 있잖아라며 위로하는 말들.. > 서로의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보며 늦은 저녁을 간식으로 나오는 라면으로 마무리 했던 귀한 시간.. > 세 여자는 수다한사발씩 은혜로 들이키고 올 수 있었던 귀한 시간, 정말 오랫만에 그 시간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사역자로써의 힘든 과정보다, 늘 함께 하시고 계신 그 분으로 인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이들.. > 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 난 오늘도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시험을 치루고 있다.. >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 행복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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